"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에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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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에 함께 해 주십시오
  • 미디어기평 기자
  • 승인 2022.04.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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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단체 "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시민모임 독립,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KIN지구촌동포연대, YMCA

<제안서>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에 함께 해 주십시오.

2023년 우리는 간토학살 100년을 맞습니다.
사건 발생 100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대량 학살사건은 해방이 되고 75년이 지나도록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도 그 실상이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923년 일본 간토지역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식민지 조선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왜 죽어야 했는지, 그들의 유해는 지금 어디에 묻혀 있는지, 희생자들을 하염없이 기다렸을 유족들은 어디에 있는지, 그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부끄럽게도 우리들은 무엇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나마 간토학살의 진상이 지금까지 일부라도 밝혀진 것은 희생자들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진상규명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재일조선인, 일본 시민들의 노력에 온전히 빚지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일본의 집권 극우세력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은커녕 ‘역사부정론’에 기대어 ‘혐한’과 ‘반북’ 여론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혐오와 차별이 미디어에 의해 무비판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 속에서 재일조선인들은 일상적으로 혐오와 차별의 직접적인 피해의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 사회의 현실을 생각할 때 간토학살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는 일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간토학살 100주기를 맞아 피해자를 제대로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며 진상을 규명하고 일본의 국가책임을 묻기 위해 남과 북. 재일조선인, 일본 사회가 함께 연대하여 공동의 실천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간토학살의 진상규명은 식민주의 극복과 동아시아 평화 실현이라는 오늘날의 시대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노력으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에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4월 19일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시민모임 독립,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KIN지구촌동포연대, YMCA

 

단체참가하려면 여기로
https://url.kr/m3phl5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 때: 2022년 5월 11일(수) 오후 3시

- 곳: 민족문제연구소 5층 강의실(식민지역사박물관, 용산구 청파로 47다길 27)

- 담당자: 정은주(겨레하나/강제동원공동행동 010-9458-9439), 김영환(민족문제연구소 010-8402-1718)

1923 간토학살사건에 대하여 

1923간토대지진과 계엄령
1923년 9월 일본의 수도권인 간토지방(関東)에 매우 강한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일로 인해 땅이 갈라지고 해일이 일어나며 도쿄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일본인 십 수만 명이 사망했고, 집과 건물들은 대부분이 무너져 내려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일본은 이 시기 권력이양기였고, 권력의 핵심부는 강력한 통제력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세력들이 커져갔고, 노동자, 최하층민들이 국적과 민족을 초월해 연대하는 양상이 많아지는 지고 있었습니다. 재난으로 인한 극심한 혼돈상태가 되자 권력은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란을 수습한다는 명분으로 사회적 불안 요소들을 제거하려는 계략을 세웠습니다. 그것은 거짓 뉴스를 퍼뜨리고 이를 사실화하여 내각의 합의를 통해 일본 천황으로 하여금 계엄령을 발포하려 한 것입니다.

계엄령 선포와 코리안제노사이드
거짓 뉴스의 핵심은 조선인들이 내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인의 가정을, 일본인의 마을을, 일본인의 산업시설을, 그리고 천황을 죽이려 한다고 조작하였습니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이 내란을 일으키는 그 어떤 상황도 접하지 않았지만 정부와 언론에 의한 거짓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조선인들에 대한 적대감이 극에 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에 일본 내각은 계엄령을 발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판단하여 제국헌법 제14조(천황은 계엄을 선포한다)에 의거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계엄령이 발포되자 군대, 경찰, 민간 자경단이 동원되어 대대적인 조선인학살을 시작하였고, 일 주일 만에 6천여 조선인들을 학살했던 끔찍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일본의 수도권에서 일주일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군대와 경찰, 그리고 민간인들에게 재일조선인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학살된 간토학살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1923년에 지진이 일어나 일본인들이 잘못된 유언비어를 믿고 조선인을 살해했다”는 정도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서술은 일본 당국에 의한 간토학살 사건을 축소·왜곡하여 유언비어 확산의 주체, 학살의 주체를 민간에게 떠넘기고, 계엄령 선포에 대한 어떤 서술도 없으며, 계엄령이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를 근거로 선포된 점, 그리고 개인의 원한 관계에 의한 살해로 기술함으로써 국가에 의한 조직적인 학살을 감추는 교묘한 역사 왜곡입니다.지난 8월 10일 MBC PD수첩의 보도를 통해 국정원이 일본 극우단체들을 지원해 왔다는 경악할만한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6월 1일 같은 방송의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재일동포를 상대로 한 여권발급 공작이 밝혀진 것에 더해진 이번 보도를 접하고 우리들은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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