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지식인들을 위한 사회과학 온라인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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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지식인들을 위한 사회과학 온라인 아카데미
  • 김종수 기자
  • 승인 2024.03.1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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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을 중심으로 때로는 경계를 넘어

코로나시기를 거치는 동안 작은 변화가 생겼다. 대면할 수 없기도 했지만 이 기회에 지구촌 지식인들을 온라인으로 초대하여 우리사회의 중요한 이슈들 즉 '평화', '민주주의', '시민들과의 대화'를 주제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일종의 '평민지식인들의 학습모임'이다.

<엿장수 구학영> 독서모임이 일본어 공동번역모임으로

2021년 3월, <엿장수 구학영>이 출판(기억의 서가)되자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간토학살사건을 알고 싶어하는 일본인들과 줌모임이 시작되었다. 사건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현실에서 겪는 在日의 차별문제로 수다떠는 모임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그 학습모임이 얼마지나지 않아 <飴売り具學永>으로 일본 展望社에서 출판되었다.

< 도꾜지역에서의 간토학살의 1100가지 증언> 독서모임이 한국어 공동번역모임으로
  
그 후, 쿠와노야수오씨와 함께 오래 전부터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은 간토학살의 증언이 수록된 책을 번역해보자고 하였다. 이 책은 도쿄 봉선화모임 니시자키마사오 이사가 오랫동안 도쿄지역에서 수집한 간토학살의 증언들을 모은 자료집 중에서 그 중 1100가지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現代書館에서 출판된 책이다. 500페이지 가까운 빼곡한 증언들을 번역하자는 데에 별다른 주저함이 없었던 것은 이 책을 번역하여 언제까지 책을 내야한다는 등의 특별한 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간토학살의 증언들을 함께 읽고 그 당시 학살피해자들이 겪어야했던 두려움과 학살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약화된 과거의 사건에 대한 해석만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1920년대 일본어로 기록된 사료들을 네이티브들도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문법에 맞지 않은 기록들을 접할 때에는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원문을 기록한 사람의 뜻을 잘 살릴 수 있는지 참여자들의 의견이 분분하여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까이 2~3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진행해온 학습모임이 어느덧 2024년 3월 12일이 되니 제 111차를 보내고 있다.

<엿장수 구학영>의 미주지역 영어공동번역모임이 생겨나

미주지역 동포 의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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