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라는 말로도 부족한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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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라는 말로도 부족한 오늘이었습니다.
  • 미디어기평 기자
  • 승인 2020.11.2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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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 리모델링 완공 감사예배

코로나로 인한 매우 어려운 시기에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의 리모델링 완공 감사예배에 함께 해 주신 귀한 발걸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바쁘신 일정 속에서 역사관 완공을 축복해 주신 한국기독교장로회 이건희 총회장님, 김은경 부총회장님, 최형묵 교회와사회위원장님, 대전노회장 김종희 목사님과 한만택 부노회장님, 윤호석 목사님과 강정화사모님, 한만욱 목사님, 이재관장로님, 유선형장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간토학살피해자들을 위한 추모하며 묵념
간토학살피해자들을 위한 추모하며 묵념

어머니 한맹순 권사님께서 병중에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제자의 부족함을 든든하게 채워주시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의 공동대표로서 설교를 해 주신 이해학 목사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공동대표 이해학 목사님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공동대표 이해학 목사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유기홍국회의원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님, 김지철충남교육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김지철 충남교육님의 축하전문
김지철 충남교육님의 축하전문

가난한 생명선교연대이지만 늘 행사 때마다 십시일반으로 행사를 지원해 주시고,또 같이 몸으로 뛰어주는 생명선교연대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지태 회장님, 이상호목사님, 또한 늘 벗의 부족함을 메워주고 은혜로운 기도를 해 준 친구 김민수목사님과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사회선교동역자인 토끼회 멤버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특별히 여러가지 어려운 과정의 경과보고를 해 준 조정현목사님, 축사를 해준 양재성목사님, CBS취재를 위해 협력해 준 나이영강릉본부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를 통해 그동안 참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억의 계승을 위한 일에 협력해주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 

건방진 후배의 부탁에 늘 따순 맘으로 함께해주시는 윤광호 목사님의 노래는 오늘 따라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또한 평화박물관을 만들고자 노력하시는 가수이자 '신명난체' 서예가인 홍순관님의 노래로 역사관 완공감사예배가 풍요로웠습니다. 천안 아우내에서 함께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추진위원으로서 참여해 주신 병천성공회교회의 장동윤 미카엘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힘겨운 이들을 노래로 위로하는 윤광호 목사
힘겨운 이들을 노래로 위로하는 윤광호 목사
평화운동가 가수 홍순관
평화운동가 가수 홍순관

화분을 보내주신 (사)겨레살림공동체 이해학 이사장님, 성북교회 육순종 전총회장님, 전북금암교회 이춘섭목사님, 한남교회 김민수목사님, 천안성공회병천교회 장동윤미카엘신부님, 리모델링공사를 진두지휘한 (주)헬로피플 김정락 대표님과 이일분님, 그리고 참석은 못하였지만 헌금을 보내주신 주민교회 이훈삼목사님, 김영진목사님, 전규자목사님, 천안살림교회교우들, 또한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공사가 완공할 수 있도록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재)아우내 이사님, 그리고 주민신용협동조합 임직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기획하고 제가 머무적거리면 당근과 채찍으로 저를 움직여가느라 머리가 하얗게 센 아내이자 동역자인 조진경님에게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며, 가족들의 도움이 있어 늘 든든합니다.     

일본 시민들은 참으로 오랫동안 헌신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해방 이후 사건발생 후 50년 만(1973년)에 당시 일본에서 참상의 현장에 있었던 함석헌 선생께서 "내가 겪은 관동대진재"로 기고한 것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학살사건의 진실에 관한 처음 글이라 생각됩니다. 그 후 1985년에 극작가 김의경선생이 희곡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를 집필하기 위해 치바를 찾았다가 추도시설을 세우기로 마음 먹고 민속학자 심우성선생과 함께 여러 사람들의 뜻을 모아 심우성 선생이 현장감독하여 치바에 추모시설인 보화종루를 세웠습니다. 그 후 1993년 80주기에는 이 것에서 ‘관동대진재 한국인희생자 추모회’(회장 신우식)가 주관하는 추모집회를 가졌고,  단청보수작업도 하고 극작가 김의경의 연극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의 일부를 공연하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서울 국회에서 아힘나운동본부와 일본 NPO 아시아하우스가 공동주관하고 유기홍의원의 협력으로 84주기 추도행사를 갖게 되었다. 이 일로 일본 도쿄에서 "관동조선인학살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한일시민연대"가 설립되었고, 2009년에는 한국의 사무국으로 "1923간토한일재일시민연대"가 2000년에는 "일본에서는 "국가책임을 묻는 모임"이 발족되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정치적 해석 운운하며 은폐와 축소, 왜곡으로 진싱을 외면하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추도비를 철거해야 한다거나, 추도집회를 방해한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역사의 진실을 모아 전시할 수 있는 역사관을 짓는다는 것은 일본사회의 천황제가 공화제로 변한다고 해도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협력하여 교단 내 교사위 산하에 "1923간토학살진상규명소위원회"를 두고 해마가 9월 첫 주일을 재일동포선교주일로 지키고 간토학살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사건발생 100년이 다가오는데, 일본정부는 사과의 뜻이 없고 한국정부도 국가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국가책임만 물을 수 없어 한국의 1923한일재일시민연대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시민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충분한 모금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100년을 앞두고 한일 양국의 국가책임을 보다 힘있게 묻기 위하여 (재)아우내재단 이사회와 주민신협과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평화가 협력하여 역사관으로 사용할 하드웨어 공간을 정비하여 역사관과 추모의 공간으로 삼고자 3개월에 걸친 리모델링하여  공사를 단행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사료와 자료들을 모으는 일이 중요합니다. 일본지역 활동가들과 연구자들의 온전한 지원과 그들의 수십년간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는 재정과 귀한 자료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수장고(収蔵庫)도 새로 건립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전시회를하고 또 찾아가는 전시회를 통해 진실의 기억, 역사공감대를 통한 평화운동의 계승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콘텐츠를 개발해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시민들의 십시일반의 마음과 잘 어우러지면 역사관 개관일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간토학살사건의 상징은 추도비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추도비는 일본 간토 학살현장에 세워졌고, 한국 천안 망향의 동산에 있는 추도비도 사이타마현 재일동포들이 세운 것입니다. 실제 해방 후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운 추도비는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역사관과 추모의 공간을 마련하는 이 곳에 추도비 건립도 추진해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2023년이 되면 사건 발생 100년이 됩니다. 국회에 또 다시 특별법 초안을 올렸습니다.  많은 수정을 해야겠지만 불씨를 다시 살려보려고 합니다. 이제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법을 제정하는 일로 학살피해자들을 위한 국가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고, 문재인 정부는 일본 정부에 준엄하게 국가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문제인정부가 되기를 그리고 21대 국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이 개관될 때까지 사료와 자료를 모으고 전시기획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관의 운영은 교육부 인가를 득한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 평화"에게 위탁운영할 입니다. 기억과평화의 부설 연구소로 지난 10월 12일에 <1923제노사이드연구소>를 개소하고 2023년까지 간토학살역사의 백서를 출판할 것을 연구목표로 삼고 2021년 내년부터 3개년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연구자들과 학술모임을 지속시켜가고 매년 8월에 국제 제노사이드 심포지움을 열어, 1923학살사건이 세계 제노사이드 역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입니다. 온라인 아카이브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1923역사와 국내외 활동을 알리는 인터넷 신문 미디어기평(tttp://www.1923news.com)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억과평화 부설 출판사인 <기억의 서가>를 통해 간토학살피해자인 사이타마의 조선인 엿장수 구학영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출판할 예정입니다. 또한 타이쇼시대의 조선인학살사건의 번역본도 저작권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출판하려 합니다. 

역사관의 가까운 계획은 내년 3월 1일을 기해 가오픈을 하고 2년 동안 일본의 학살지역 조사 및 추도 실행위원회와 공동으로 기획전시회를 열면서 자료와 사료들을 모아 2023년 3월에 완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살피해자의 상징적 숫자인 6,661명의 추진위원을 모으고, 활동가들의 조직을 지원하는 1923명의 조직위원, 그리고 역사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100명의 운영위원들을 모시는 캠페인을 계속 펼쳐갈 것입니다.
http://www.1923news.com/com/hw.html

마지막으로 2023년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범시민조직을 구성하여 6천여 영령들과 함께 하늘 뜻을 펼쳐가는 일을 추진해 갈 것입니다.  이 일을 [1923한일재일시민연대]와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평화], [1923제노사이드연구소], 그리고 간토학살진상규명과 추도활동을 함께 해 온 모든 분들이 함께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 맏습니다.   

오늘 감사한 말로도 부족하지만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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