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에서의 진상규명 활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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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서의 진상규명 활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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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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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세계교회교협의회에서도 학살사실 알려

 

관동(関東)조선인학살 진상규명의 불씨를 지핀 아힘나운동본부

2006년 여름, 아힘나운동본부는 “미래의 역사를 써가는 아이들”이란 주제로 한일청소년평화캠 프를 열고, 10세의 어린 나이에 조선인학살현장을 목격했던 야끼가야 타에코 선생의 초청강연을 계기로 진상규명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 가을국회에서 관동(関東)조선인학살사건의 진상규명이 필요함을 호소하기 위해 국회토 론회를 개최하면서 학살사진자료전시회를 열고,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11월에는 일본·재일의 연구자, 조사활동가들과 함께 “관동 조선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한일재일시민연대”를 구성하였고, 이 후 한국에서는 <1923한일재일시민연대>가 일본에서는 <국가책임을 묻는 모임>이 사무국을 맡았습니다. 아힘나운동본부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재일동포 청소년들과 역사적 공감대를 갖기 위해 해마다 학살현장을 찾아 증언을 청취하고 희생자를 추도해 왔습니다.

 

아힘나 일본지부도 진상규명활동에 동참

아힘나 일본지부에서는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옹호하는 일본시민사회단체들의 협력으로 2008년 1월 서일본 지역의 주요도시(기타큐슈, 시모노세키, 타가와, 고쿠라)에서 관동 조선인학살 사진자료 전시회를 열어 일본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의 진실을 전하였습니다. 시모노세키 전시장을 매일 찾아왔던 한 재일동포 1세는 자신의 아버지가 관동대지진을 겪으셨고,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는 유언비어를 믿은 자경단의 총칼을 피하기 위해 거름구덩이 속 에 숨어서 학살을 면하셨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수십년이 지나 한국과 일본 재일동포가 힘으로 모아 전시회를 여는 일에 대해서는 너무 감동스럽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아힘나는 양국을 오가며 학술토론회와 학살현장 스터디투어를 진행해왔고, 특별법제 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를 조직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진행된 한국의 민간조사단 활동

1923한일재일시민연대의 학살현장조사활동에는 종교인과 연구자, 대학생 기자단들이 민간조사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기장 생명선교연대와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목사들과 기독언 론사 에큐메니안 기자로 구성된 민간조사단이 활동하였고, 2014년에는 한신대학교 학보사 기자 단과 도쿄 조선대학 정치경제학부 대학생들, 그리고 한신대, 센슈대학, 도쿄조선대학 역사학교수 들이 참가하여 민간조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조사활동을 통해 접하게 된 조선인학살희생자의 사진 등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위에 전달하 고 조속한 국가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민간조사활동은 2013년 SBS와 아리랑 TV에서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기도 하였으며, 전 세계 기독교지도자들이 모인 WCC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에서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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