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학살 다큐' 23일 서울시청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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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학살 다큐' 23일 서울시청에서 상영
  • 중앙일보 김효은 기자
  • 승인 2017.01.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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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간토 학살 다큐' 23일 서울시청에서 상영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일본인들의 조선인 학살사건을 조명한 재일동포 감독의 다큐 영화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제2청사(서소문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상영된다.

재일동포 오충공(62) 감독의 영화로, 오 감독은 지금까지 두 편의 '간토(關東) 학살' 다큐를 제작했다. 1983년작 '감춰진 손톱자국'과 1986년 작 '불하(拂下·내어주거나 팔아넘김)된 조선인' 두 작품이다. 세 번째 다큐 '1923 제노사이드(genocide·학살), 93년의 침묵'을 현재 제작 중인데 올 9월 상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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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상영회에서는 '감춰진 손톱자국' 전체와 18분 분량의 '1923 제노사이드' 예고편을 보여준다. '감춰진 손톱자국'은 58분짜리 다큐 영화다. 간토 학살 생존자인 조인승씨의 증언을 기록한 영화다. '1923 제노사이드'에서는 간토 대학살 피해자들의 유가족이 등장한다.

이번 상영회는 역사바로보기시민모임과 미디어세림이 기획했다. 미디어세림은 전국 순회 상영회를 개최한다. 지역의 공동체 등 상영회를 원하는 모임이 미디어세림에 e메일을 보내 문의하면 된다.

간토 학살은 1923년 9월 1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지역을 대지진이 강타하자 일본인들의 불만이 폭발할 것을 우려한 일본 정부가 '조선인들이 방화를 하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내용의 유언비어를 유포해 책임을 돌리려 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내 한인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집단 학살이 발생해 모두 6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간토 학살 다큐' 23일 서울시청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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