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원 열사의 부인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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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원 열사의 부인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 최헌국 기자
  • 승인 2020.03.0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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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7(토) 죽음을 멈추는 1,000대 차량의 희망행진

참으로 잔인하네요.ㅠ
100일 다 되도록 남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고 문중원 경마기수 부인이 단식에 돌입했다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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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비정규직 이제 그만!
한국마사회가 문중원 기수를 죽였다! 대통령이 책임져라!

문중원 열사의 부인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 3월4일(수) 13:00 문중원 열사 분향소앞

1. 오는 3월7일은 한국마사회 특수고용 비정규직 문중원 열사가 마사회의 비리를 폭로하고 돌아가신 지 100일이 됩니다. 공공기관 한국마사회에서만 7명의 노동자들이 죽어갔습니다. 문중원 열사는 마사회의 비리와 부조리를 폭로하고 이를 바꿔야 한다고 더 이상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졌습니다. 공공기관마저 죽음의 일터가 되고 차별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바라는 일하다 죽지 않고, 차별 없는 세상은 헛된 꿈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중원 열사의 투쟁이 비정규직 노동자 우리 모두의 일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2. 유족들은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고 죽음을 멈춰야 한다고 차마 눈감지 못한 시신을 길 위에 모시고 하루하루를 피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오체투지, 상여행진, 108배까지 온 몸으로 절규했습니다. 그러나 책임을 져야 할 공공기관 마사회와 청와대는 묵묵부답입니다. 급기야 지난 2월 27일, 문재인 정부는 장례식장인 분향소 농성천막을 폭력으로 철거했습니다. 유가족에게까지 폭행을 가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고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님도 폭행을 당해 응급차로 후송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죄는커녕, 이제 청와대 앞 기자회견도 108배마저도 가로막습니다. 어찌 이리도 잔인할 수 있습니까. 이리도 무도할 수 있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완전히 파산했습니다.

3. 고인의 아홉 살 딸아이는 “대통령 할아버지 우리 아빠 추워요. 따뜻한 하늘나라로 보내주세요.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요.”라는 손편지를 썼습니다. 이틀에 한번 고인의 관에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날이 따뜻해지면 어쩌나 유가족들은 매일매일 가슴 졸이며 너무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4.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항쟁의 염원을 담은 촛불정부를 자임했습니다. “노동존중”,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한 해 2천명이 넘게 일터에서 죽어갑니다. 매일 매일 하루 6명의 노동자들이 출근했다가 퇴근하지 못하고 죽어갑니다. 공공기관 마사회의 부조리와 비리를 폭로하고 목숨을 던진 고인의 시신을 100일이 다 되도록 길 위에 방치하고 그 분향소 농성장마저 폭력철거하는 나라가 대통령이 얘기한 상식과 정의가 지켜지는 사회입니까?

5. 오늘 문중원 열사의 부인 오은주님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갑니다. 억울하게 남편을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 곡기마저 끊어야 하는 유족의 그 비통한 심정과 절박함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절박한 심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유족과 함께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고자 합니다. 100일이 되기 전에 문중원 열사의 장례를 치루고 두 아이와 유가족의 눈물을 멈출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자 합니다.

6. 고인의 장례식장인 분향소 농성장마저 폭력 철거하고 유족마저 폭행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100일이 되기 전에 장례를 치룰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노동자 시민의 염원을 담아,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소망을 담아,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7. 3월 7일, 문중원 열사 100! 일하다가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죽음을 멈추는 1000대의 희망차량 행진”에 함께 해 주십시오. 문중원 열사의 두 아이와 유족의 눈물을 멈출 수 있도록 함께 나서 주십시오.

2020년 3월 4일

김소연(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운영위원장)
이태의(학교 비정규직,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소집권자)

 


김주환(대리운전기사,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소집권자)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 비정규직 이제그만 활동가)
김수억(기아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소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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