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지구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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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지구를 생각한다.
  • 양재성 기자
  • 승인 2020.02.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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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성 목사

양재성 목사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엔 하나님의 뜻을 제 뜻 삼아 살기로 다짐해본다. 2020년은 광복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는 해로 아픔과 고난을 딛고 전환과 혁명을 이룬 소중한 경험이 농축된 해다. 하늘의 선한 기운과 역사의 정의로운 기운이 이 민족의 염원을 부추겨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길 빈다. 
 

연초부터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다. 삼한사미三寒四微라더니 꼭 맞는다. 추우면 맑고 따뜻하면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그 강도도 높아지고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1950년대 런던 스모그나 LA 스모그로 수백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미세먼지가 얼마나 위험한 공해물질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 런던 스모그의 원인은 난방용 갈탄이었고 LA 스모그의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단지의 매연이었다. 지금 런던과 미국 LA는 대기질에 강력한 규제와 에너지원을 전환하고 민관이 함께 대책을 고민한 결과 괄목하게 개선되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오염원은 중국에서 4,50%가 유입되고 5,60%는 국내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은 외교력으로 풀어야하고 국내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국내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석탄화력발전소 등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매연이나 가정용 보일러 매연 작업장 분진 등 다양하다. 미세먼지는 건강악화 등 보건복지비용을 증폭시키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경제적 대책에서 나아가 생명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환경전반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종합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전기자동차를 확대하고 에너지원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확대해야한다. 가급적이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전거를 타고 걷자.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우리 후손들이 그 후손의 후손이 또 사용하게 된다. 
 

환경파괴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도전행위이다. 하나님은 지구를 지으셨고 지구 생태계를 잘 돌보라고 당부하셨다. 지구는 하나님의 신성과 창조성으로 가득하다. 결국은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인간의 불굴의 열정이 지구를 구하게 될 것이다. 2020년엔 한국교회가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그 책무를 다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지구를 보전하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에 부여된 가장 큰 사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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